구리 욕실 리모델링, 창 없는 칸이 문제였습니다
2026-10-13 · 6분
### 욕실 문을 열면, 늘 한 칸이 눅눅하게 느껴지셨다면
구리 한라비발디 30평대, 욕실 두 칸 중 안쪽 한 칸이 늘 축축했습니다.
창이 없는 자리였어요. 환풍기 하나로 버티는 욕실이요.
문을 닫고 샤워하고 나오면 거울에 김이 한참 남고, 며칠 지나면 줄눈 모서리에 거뭇한 게 올라오더라고요.
대부분은 그냥 둡니다. 욕실은 원래 좀 습한 거라고요.
저는 그 한 칸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이번 현장은 거기서부터 풀었어요.

첫날, 타일부터 다 뜯었습니다
이 집은 거실까지 통으로 손본 현장이었는데요. 오늘은 욕실 이야기만 떼어서 하겠습니다.
처음 한 일은 벽 타일을 다 걷어내는 거였어요. 겉만 보면 멀쩡한데, 뜯어 보니 안쪽 방수층이 군데군데 갈라져 있더라고요.
창 없는 욕실이 잘 무는 자리가 딱 여기입니다. 습기가 빠질 길이 좁으니, 마른 틈이 없어요. 그 상태로 몇 년이 지나면 방수가 먼저 지칩니다.
겉 타일만 새로 얹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비용도 적고 빠르고요.
그래도 이 집은 바탕이 상해 있어서, 거기서 멈추면 1년 뒤 같은 자리가 또 웁니다. 그래서 바닥 슬래브까지 한 번 보고 가기로 했어요.
둘째 단계, 방수를 네 번 나눠 올렸습니다
눅눅함의 뿌리는 환기만이 아니라 방수입니다. 그래서 도막방수를 먼저 한 겹 깔고, 그 위에 시멘트 액체방수로 면을 묶고, 도막 2차를 더한 뒤, 줄눈까지. 네 단계로 나눠 쌓았습니다.
같은 두께라도 단일 층보다 재료가 다른 층을 포개는 게 물길을 끊는 데 효과적입니다. 도막이 바탕면 전체를 막아 주고, 액방은 도막만으론 채우기 어려운 모서리와 좁은 틈 안쪽까지 채워 들어가거든요.
창 없는 욕실일수록 이 단계를 더 깐깐하게 봅니다. 환기가 약하면 벽 안쪽이 마를 시간을 못 얻어서, 방수가 버텨주는 햇수가 짧아지니까요.
그리고 마감 전에 담수 테스트를 합니다. 바닥에 물이 빠지지 않도록 막고 24~48시간을 채워 둡니다. 아래층 천장 쪽에 습기가 한 점이라도 비치면 거기서 공정을 멈추고 다시 잡습니다.
이 시간이 빠듯한 일정에선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겉보기엔 타일만 붙이면 끝날 것 같은데, 그 전에 물을 받아 놓고 기다려야 하는 공정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 시간을 빼면, 새는 자리는 입주하고 나서야 드러납니다. 미리 하루를 쓰는 게 나중에 일주일을 아끼는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 공정은 무하청 직영이라 가능합니다. 방수를 잡는 사람과 책임지는 사람이 같으니까요. 하청을 거치면 이 줄이 끊깁니다.
셋째, 창 없는 칸의 환기를 다시 짰습니다
방수가 끝나고서야 환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집 안쪽 욕실은 외벽이 없어서, 진짜 창을 낼 수가 없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먼저 환풍기를 용량이 큰 것으로 바꾸고, 천장 안에서 배기 덕트가 꺾이는 자리를 곧게 폈습니다. 덕트가 길게 휘어 있으면, 환풍기가 아무리 세도 습기가 못 빠지거든요.
그리고 욕실 문 아래로 공기가 드나들 틈을 조금 남겼습니다. 들어오는 공기가 있어야 나가는 공기도 생기니까요.
소스가 된 옆 현장에선, 주방이 어두워서 거실 사이 벽에 실내 유리창을 낸 집이 있었습니다. 벽을 허물지 않고 빛만 통하게 한 거였죠. 욕실도 결은 같습니다. 벽을 다 트는 게 답이 아니라, 막힌 공기에 길 하나를 터 주는 게 답일 때가 많아요.

넷째, 돌 한 장처럼 마감을 올렸습니다
바탕이 다 잡힌 뒤에야 마감이 시작됩니다.
벽과 바닥은 회베이지 스톤 타일로 둘렀어요. 줄눈을 가로로 길게 가져가니, 좁은 욕실이 한 장의 돌처럼 차분해지더라고요.
세면대는 흰 대리석무늬 상판을 평평하게 짜서 벽에 붙였습니다. 샤워 자리는 유리 칸막이로 나눠, 물 튀는 자리와 마른 자리를 갈랐고요.
습기 잘 차던 칸이라, 마른 구역을 확실히 떼어 두는 게 이 욕실엔 더 중요했습니다.

진짜는 타일 뒤에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보이는 이야기예요.
큰돈이 갈리는 곳은, 사실 사진에 잘 안 나오는 곳입니다. 저 스톤 타일이 1년 뒤에도 들뜨지 않으려면, 붙이기 전 방수가 제대로 잡혀 있어야 하거든요.
벽걸이 세면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벽으로 띄운 세면대가 몇 년 뒤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벽 속에 보강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해요.
타일이 올라가고 나면, 이 모든 공정은 보이지 않는 자리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욕실 시공에서 정말 중요한 단계는 마감 전, 아직 아무것도 덮이지 않은 그 자리입니다.
처음 그 집에서 눅눅하던 한 칸도, 결국 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갈린 거였어요.

구리 구축 욕실이라 더 챙긴 것
솔직히 말씀드리면, 30년 가까운 슬라브가 약해져 있으면 보강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이건 뜯어서 현장을 봐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구리 한라비발디처럼 연식이 있는 단지는, 욕실 배관 자체가 노후한 경우가 흔합니다. 겉 타일만 바꾸면 정작 물이 지나는 관은 그대로 남고요.
이 집도 오수관 한 자리가 삭아 있었습니다. 그걸 그냥 덮었으면, 새 타일 아래에서 또 같은 일이 생겼을 거예요. 보강하고 갔습니다.
연식 있는 동네일수록, 새 타일 한 장보다 그 아래 관 상태를 먼저 묻는 분들이 오래 만족하시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구리에서 창 없는 욕실도 리모델링하면 환기가 나아지나요?
나아집니다. 진짜 창을 못 내는 자리라도, 환풍기 용량과 배기 덕트 경로를 다시 잡고 문 아래 급기 틈을 두면 습기 빠지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곰팡이가 반복됐던 욕실이라면 방수부터 같이 보는 쪽을 권합니다.
Q. 구리 욕실 리모델링 방수는 어떻게 하나요?
방수를 네 단계로 나눠 잡습니다. 도막 1차, 시멘트 액체방수, 도막 2차에 줄눈 방수까지 층층이 올린 뒤, 24~48시간 담수 테스트로 누수를 확인합니다. 하청 없이 직영으로 시공해, 방수를 잡은 사람이 끝까지 책임집니다. 보증과 사후 관리 조건은 현장을 본 뒤 상담 때 안내드립니다.
Q. 구리 30평대 욕실 리모델링은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욕실 한 칸 기준으로 보통 7일에서 10일 안팎입니다. 배관 보강이나 방수 재시공이 들어가면 며칠 더 잡습니다. 담수 테스트 24~48시간은 일정표에 처음부터 넣어 둡니다. 공정이 밀린다고 줄이는 시간이 아닙니다.
Q. 욕실만 따로 고쳐도 방수를 제대로 잡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 방수 상태를 뜯어서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경우에 4차 방수와 담수 테스트를 거칩니다. 바탕을 못 본 채 마감만 얹으면 같은 방식으로 책임지기 어렵습니다. 보증 범위도 바탕을 확인한 뒤라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