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사례

욕실 수납, 거울장·매입선반으로 비운 30평

2026-09-11 · 6분

"선반이며 통이며, 세면대 위가 늘 어수선했어요. 거울장 하나 넣고 벽에 선반을 파 넣었더니 욕실이 비워지더라고요." —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 의뢰인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이 집 욕실 수납을 푼 방식이 딱 이랬습니다.

면적이 모자란 욕실은 아니었어요. 물건을 둘 자리가 '벽 밖으로' 자꾸 튀어나오던 집이었죠.

칫솔통, 화장품, 수건. 세면대 위 좁은 선반 하나에 다 올리려니, 손이 닿을 때마다 뭔가 하나씩 떨어지는 욕실이었거든요.

답십리 래미안위브 욕실 수납 완성 전경, 세면대 위 넓은 거울과 변기 위 벽감
답십리 래미안위브 욕실 수납 완성 전경, 세면대 위 넓은 거울과 변기 위 벽감

비우는 욕실의 핵심은, 벽 안으로 넣는 것

좁은 욕실에서 물건을 줄이라는 말은 사실 잘 안 통합니다.

쓸 물건은 그대로인데 둘 데만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 집은 수납을 줄이는 대신, 자리를 옮겼습니다. 벽 밖에서 벽 안으로요.

세면대 위에는 거울장을 달았습니다. 거울 뒤가 통째로 수납인 그 형태요. 칫솔, 화장품, 면도기가 거울 한 장 뒤로 사라집니다.

거울장은 욕실 수납에서 면적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한 수입니다. 바닥 면적을 한 뼘도 쓰지 않고, 눈높이에 수납 한 칸이 통째로 생기거든요.

답십리 욕실 수납 거울장 문을 연 내부 수납 칸과 뒤쪽 벽 매입 자리
답십리 욕실 수납 거울장 문을 연 내부 수납 칸과 뒤쪽 벽 매입 자리

벽을 파 넣은 매입 선반

거울장 옆 벽에는 사각 매입 선반을 한 칸 파 넣었습니다.

튀어나오는 선반이 아니라, 벽 안으로 들어간 수납이에요. 샤워 쪽 손 닿는 자리에 샴푸와 비누가 넉넉히 들어갈 만큼 가로로 길게 깊이를 잡았습니다.

매입 선반은 선이 깔끔합니다. 벽에서 툭 튀어나온 게 없으니, 좁은 욕실이 한 덩어리로 차분하게 떨어지거든요.

다만 이건 보이는 것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이유는 잠시 뒤에 말씀드릴게요.

답십리 욕실 수납 샤워 벽에 가로로 길게 파 넣은 사각 매입 선반 디테일
답십리 욕실 수납 샤워 벽에 가로로 길게 파 넣은 사각 매입 선반 디테일

수납을 벽에 넣으면, 뒤가 까다로워집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선반을 벽 속에 파 넣는다는 건, 그 자리의 벽을 한 번 헐었다 다시 막는다는 뜻이에요. 헐어낸 자리 뒤로 방수와 보강이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매입 선반 안쪽은 물이 자주 닿는 자리입니다. 샴푸를 두는 칸이면 더 그렇고요. 그래서 매입 자리를 다시 막을 때, 그 안쪽까지 방수가 한 겹 더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마감을 덮고 나면 그 뒤는 다시 손댈 수가 없거든요.

거울장이나 벽걸이 세면대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벽 속 보강도 먼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무거운 거울장을 석고보드에 그냥 매달면, 몇 달 뒤 한쪽이 처지니까요.

답십리 욕실 수납 샤워 벽 모서리에 마감한 선반과 석재 타일
답십리 욕실 수납 샤워 벽 모서리에 마감한 선반과 석재 타일

저희가 욕실 바닥과 벽을 잡는 방식은 4차 방수입니다.

① 도막 방수 1차로 바닥 전면을 덮고

② 시멘트 액체방수로 벽과 바닥을 한 번 더 묶고

③ 도막 방수 2차로 모서리·배수구·매입 자리 주변을 보강한 뒤

④ 마지막으로 줄눈까지 방수의 한 겹으로 봅니다.

네 겹을 겹쳐 쌓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 겹은 어디선가 핀홀이 날 수 있지만, 결이 다른 네 겹은 서로의 약한 곳을 덮어주거든요.

방수가 끝났다는 건, 물을 받아봤다는 뜻

방수란, 물이 구조체로 스미지 않게 막아 욕실의 수명을 지키는 공정입니다. 그런데 발랐다고 끝이 아니에요.

저희는 도막이 다 마른 뒤 욕실 바닥에 물을 받아 24~48시간 담수 테스트를 합니다. 실제로 물을 가둬두고, 아래층이나 옆 벽으로 새는 데가 없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예요.

여기서 한 방울이라도 빠지면 타일을 올리지 않습니다. 마감을 덮어버리면, 그 뒤엔 찾기도 고치기도 어려우니까요.

매입 선반처럼 벽을 한 번 헐었던 자리는, 이 담수 테스트에서 특히 정직하게 봅니다. 손을 댄 자리가 가장 약한 자리일 수 있으니까요.

견적 낸 사람이, 직접 시공합니다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어요. 30년 가까이 된 단지의 욕실은, 벽을 헐어보기 전엔 그 안쪽 상태를 100%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매입 선반을 넣으려다 벽 속이 생각보다 약하면, 보강비가 더 들 수 있어요. 이건 숨기지 않고, 철거 후 현장을 같이 보면서 말씀드립니다.

대신 저희는 무하청 직영입니다. 견적을 낸 사람이 그대로 시공까지 책임지거든요. 중간에 팀이 바뀌면서 매입 자리 방수가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요.

답십리 욕실 수납 회색 타일 샤워 벽에 마감한 매입 선반과 깔끔한 마감선
답십리 욕실 수납 회색 타일 샤워 벽에 마감한 매입 선반과 깔끔한 마감선

이 집 욕실에서 제가 가장 오래 붙들었던 고민은, 거울장을 어디 달지가 아니었습니다.

선반을 벽 속에 넣어 욕실을 비우되, 그 뒤 방수와 보강을 어디까지 잡아야 몇 년 뒤에도 괜찮을까. 그 선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좁은 욕실 수납, 거울장만 달아도 효과가 있나요?

효과가 큽니다. 거울장은 바닥 면적을 쓰지 않고 눈높이에 수납 한 칸을 통째로 만들어, 세면대 위가 비워지거든요. 칫솔·화장품·면도기를 거울 뒤로 넣으면 좁은 욕실이 한결 정리됩니다. 다만 무거운 거울장은 벽 속 보강이 먼저 들어가야 처지지 않습니다.

Q. 욕실 매입 선반은 벽에 그냥 파면 되나요?

벽을 헐고 다시 막는 작업이라, 매입 자리 안쪽까지 방수가 한 겹 더 들어가야 합니다. 물이 자주 닿는 자리라 마감을 덮기 전에 잡아야 하고요. 저희는 4차 방수로 매입 주변을 보강한 뒤 24~48시간 담수 테스트로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Q. 욕실 수납을 늘리면 방수가 더 약해지지 않나요?

벽을 손댄 만큼 그 자리가 약해질 수 있어, 그 자리를 더 정직하게 잡습니다. 매입 자리는 도막 2차에서 한 번 더 보강하고, 담수 테스트에서 손댄 자리를 집중해서 봅니다. 무하청 직영이라 누가 어떻게 막았는지 책임 소재가 끝까지 명확합니다.

Q. 욕실 하나 수납까지 손보면 며칠 걸리나요?

철거·방수·타일·거울장·매입 선반 설치까지 보통 5일에서 7일 정도 걸립니다. 담수 테스트로 물을 가둬두는 시간이 포함돼 있어, 일정을 무리하게 줄이지 않습니다.

좁은 욕실을 비우는 수납은, 거울장과 매입 선반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서 시작합니다. 다만 비운 만큼, 그 뒤 방수와 보강이 정직해야 오래갑니다.

급히 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현장의 거울장·매입 수납 사진들 더 보시고, '여기다' 싶으실 때 카카오톡로 욕실 사진 몇 장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수납을 어디까지 벽 안으로 넣을 수 있을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꾸면 좋을지 먼저 말씀드릴게요. 전화로 먼저 이야기 나누실 분은 02-323-1930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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